무주산골영화제가 이틀 후(6월 2일) 막을 올린다. 열 돌을 맞아 영화제 기간(6.2.~6. / 6.14.~7.1.)과 운영방식, 영화와 공연 등 프로그램 전부에 내실을 기했다. 코로나19로 그간의 만남이 쉽지 않았던 만큼 차곡차곡 쌓인 10년의 역사 위에 그리움까지 꾹꾹 눌러 담았다. 자연이 주는 생기와 보랏빛 낭만으로 가득 찬 산골무주에서 펼쳐질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안고 ‘달라진 10회(回) 특별한 10색(色)’을 즐겨보자. △스페셜 개막작 新 청춘의 십자로 안종화 l 한국 l 1934 l 85min l 드라마 l 흑백 l 06. 02.(목) 20:00~ l 등나무운동장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은 제1회 개막작인 <청춘의 십자로>를 새롭게 해석한 <新 청춘의 십자로>를 선보인다. 데릴사위로 7년간 뼈 빠지게 일만 하다가 정혼녀 집에서 쫓겨난 영복이 계순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안종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스 활극이다. 한국영화가 무성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던 시기, 최고조에 이르렀던 무성영화 기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볼 수 있는 한국영화 중 가장 오래된 영화로 2012년 2월 등록문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승찬)가 실시간 덕유산 단풍경관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단풍탐방이 어려운 시기에 산 정상부에 설치된 산불감시용 카메라 4대와 드론으로 촬영한 단풍영상을 업로드해 집안에서도 덕유산의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비대면 탐방 서비스를 실시키로 한 것. 15일부터 한 달 간 기상상태가 양호한 날이면 매일 업로드 예정으로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유튜브 ‘덕유산일상’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한 모바일 시청이 가능하다. 덕유산사무소 강성민 행정과장은 “코로나 19로 이동 제한을 받는 스트레스를 모바일 국립공원 단풍관람을 통해 마음의 힐링과 함께 안전한 가을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종 hjk4569@jjan.kr
전라북도 무주는 연평균 11.3℃, 한 여름에도 평균 20℃를 넘지 않는 남부지역 대표적 고랭지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맛과 품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가운데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온도와 습도, 햇빛. 토양 등 성장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천마는 무주가 주산지다. 총 62.7ha(전국 재배 면적의 50%, 생산량의 62% 차지)에서 연간 300여 톤이 생산되고 있다. 100% 친환경 농법재배로 안전한 건강 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을 얻고 있으며 무주군은 이를 지역전략 식품 산업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뽕나무 버섯균과 공생하는 희귀식물 ‘천마(天麻)’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麻木 :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진 증)’을 치료했다고 해서 ‘하늘’이라는 뜻의 천(天)과 ‘마목(麻木)’의 ‘마(麻)’가 합쳐 붙여졌다. 뽕나무 버섯균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1년 이상 된 덩이줄기가 분열을 반복하면서 많은 자구를 형성해 번식한다. 광합성 능력이 없어 스스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공생관계인 뽕나무 버섯균이 참나무의 영양분을 흡수해 천마에 전달해 주는 형태의 편리기생을 한다. 동의보감도 인정한 효능
무주반딧불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상황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심각단계를 넘어섰고 지역 내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데 따른 무주군의 비상조치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무풍면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함께 올해 무주반딧불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최소한의 명맥유지를 위해 반딧불이 신비탐사, 1박2일 생태체험 등 5개 프로그램만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취소 결정에 따라 2년 연속으로 개최가 무산됐다. 황인홍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 무풍면에서 25번 환자가 발생한 이래 18일까지 총 8명의 환자가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군은 20일 0시 부로 무풍면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7일 자정까지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제25회 무주반딧불축제도 전격 취소하게 됐다”며 “이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지난 12일 25번 확진환자 발생 이후 즉각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 및 같은 지역 거주민 7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무주 반디랜드 야외 물놀이장이 지난 10일 개장했다. 최대 인원 1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다음달 29일(이용시간 10시~1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브레이크 타임(12시~13시)을 이용해 물놀이장 내 공동 이용 시설(샤워실, 탈의실)등의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풀장 수질 관리에도 철저를 기한다. 수상인명구조원과 간호조무사를 배치하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 입장객 발열체크, 전자인증(QR코드), 손소독제 비치, 수영복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부대시설 이용 시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767㎡ 규모의 물놀이장은 인공폭포와 유아용 및 성인용 풀장 각 1조와 탈의실과 화장실, 샤워장, 관리동을 갖추고 있다.김도환 군 반디휴양팀장은 “좋은 입지적 조건과 함께 이용객들이 편안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주반디랜드에는 주요 학습체험시설인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이 있으며 청소년 야영장, 통나무집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매주 월요일 휴장). 김효종 hjk4569@jjan.kr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가 3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막을 올렸다. 박철민, 김혜나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황인홍 조직위원장(무주군수)과 유기하 집행위원장, 무주군의회 박찬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 황의탁 도의원을 비롯한 내빈들과 무주산골영화제의 넥스트액터 안재홍 배우와 박관수 영화제작자, 장건재 감독, 이나라 평론가, 이도훈 평론가 등 산골영화제 심사위원이 함께 했다. 이날치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7일 간(3~6일/11~13일)의 대장정을 알리는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작인 ‘달이지는 밤 - 감독 김종관, 장건재’ 소개, 라이브연주가 있는 영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2편의 단편영화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인 동시에 한 편의 장편영화인 ‘달이지는 밤’은 무주산골영화제가 한국의 개성 있는 감독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시작한 ‘무주장편영화제작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무주에서 무주군민의 참여로 완성한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황인홍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무주산골영화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통한 대면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며 “영화제 특성에 맞는 행사장
2일 봄눈이 내린 무주 덕유산 향적봉 주능선이 장관을 연출했다. 무주 덕유산에서 5월에 적설이 기록된 것은 2013년 이후 8년만이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양해승)는 향적봉 주능선 눈 내린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설천봉 정상(1520m)의 기온이 2일 아침 영하 2도로 떨어지면서 향적봉(1614m)과 중봉 주능선에 약 5cm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강성민 재난안전과장은 “설천봉 ~ 향적봉은 해발 1500m 이상의 아고산대 지역으로, 5월 초순까지 낮은 기온 변화가 생기는 만큼 바람막이 등 방한 옷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효종 기자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게 될 ‘무주산골영화제’가 6년 연속으로 ‘국내 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영화제육성 지원 사업’은 한국영화산업과 영상문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총 58개의 국내 영화제 및 영화영상단체가 지원했으며 최종 32개 영화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특별한 방식으로 영화제를 개최한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 수립의 적정성, 실효성, 사업 주체의 전문성, 예산의 적정성 등 모든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확보한 8000만원의 지원금을 비롯해 무주산골영화제는 2018년부터 4년 동안 국내 영화제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아오고 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무주산골영화제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무주 지역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매년 풍성한 국내외 영화 라인업과 함께
무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삼국시대 봉수가 발견됐다. 봉수는 높은 곳에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지역에서 발생한 병란이나 사변 등 급한 소식을 전하던 시설이다. 봉수가 확인된 지점은 무주읍 용포리 산 54번지 일원으로 이 지역은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과 적상천, 삼류천 등이 합류하며 갈선산~노고산~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자리해 있다. 장수군에서 시작해 무주군과 금산군을 잇는 봉수로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수 영취산유적과 봉화산유적에서 확인된 봉수의 축조방식 및 출토유물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박춘규 조사연구실장은 “무주지역 최초의 삼국시대 봉수를 확인한 의미 있는 조사였다”며 “무주군을 포함한 전북 동부지역의 삼국시대 봉수와 관련된 문화를 복원하고 삼국시대 관방 체계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8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과 합동으로 봉수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통해 용포리 노고산 봉수에서 2개의 기단과 연대 등 봉수와 관련된 유구를 확인하게 된 것. 노고산(해발 550.7m) 정상부에 위치한 이 봉수는 평면형태상